1편. 공공요금 체감 상승-전기세·가스비·수도요금 2024 vs 2025 비교 분석

🔷 서론

2025년 들어서면서 많은 가정에서 “왜 이렇게 공과금이 많이 나왔지?”라는 말을 자주 하게 된다.

단순히 체감이 아니라 실제 요금표를 확인해보면, 전기세와 가스비, 그리고 수도요금까지 전반적으로 인상된 것이 명확하다.

하지만 사람들이 궁금한 건 단순 인상이 아니다.

'얼마나 올랐고, 왜 이렇게 올랐는가'이다.

이번 글에서는 2024년과 2025년 상반기(1~3월) 기준으로 공공요금의 변화 폭을 비교하고, 그 배경을 구체적으로 분석해본다.

실제 요금 인상률과 체감 물가 간의 차이도 함께 짚어보면서,

단순히 “많이 나왔다”는 감정이 아닌, 수치로 확인하는 공공요금 현실을 전달한다.

 

🔸 1. 전기요금, 누진구간 조정 없이 단가만 인상

2024년 1분기에는 전기요금이 이미 크게 인상된 상태였다. 하지만 2025년 1분기에도 추가 인상이 단행되면서, 누진세 구간은 그대로인 상태에서 kWh당 단가가 7.4원 추가 인상되었다.

• 2024년 1분기 주택용(저압) 기본단가: 125.5원/kWh
• 2025년 1분기 주택용(저압) 기본단가: 132.9원/kWh
• 인상률: 약 5.9% 증가

실제 가정에서 사용하는 평균 전력량을 기준으로 계산해보면, 월 350kWh를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약 2,600원~3,000원 수준의 인상이 체감된다.

특히, 겨울철 난방보조 전기기기 사용이 늘어난 1~2월에 고지서 증가폭이 뚜렷하게 나타났다.

🔸 2. 도시가스 요금, 국제가 대비 인하 폭 적어 체감 부담 유지

도시가스 요금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, 서울 기준으로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.

• 2024년 1분기 주택용 평균 요금: 21.4원/MJ
• 2025년 1분기 주택용 평균 요금: 22.3원/MJ
• 인상률: 약 4.2% 증가

문제는 단가 인상폭 자체보다도, 사용량 증가와 함께 고지서 총액이 상승했다는 점이다.
2024년 12월이 이례적으로 추웠던 영향으로, 난방 사용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총 납부요금은 전년대비 월평균 10%~15%증가한 가구가 많았다.

서울 도시가스 기준으로 1월 고지서 평균은 약 12만 원 → 14만 원으로 상승
※ 실제 단가보다 사용량 증가의 영향이 더 컸음

 

🔸 3. 수도요금은 변동폭 작지만 누적 인상효과 존재

수도요금은 다른 공공요금에 비해 인상폭이 적고, 지역별 차이도 큼.
서울시 기준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.

• 2024년 1분기 평균 단가: 610원/㎥
• 2025년 1분기 평균 단가: 635원/㎥
• 인상률: 약 4.1% 증가

수도요금은 단가 인상 자체보다도 기본요금 구조와 하수도, 물이용 부담금 등의 부가요금 포함 여부에 따라 실 납부금액이 달라진다.
단독주택, 아파트 등의 구조에 따라 체감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, 가구별 맞춤형 청구서를 기준으로 하는 비교가 중요하다

 

📊 2025년 상반기(1~3월) 기준, 공공요금 주요 3종의 인상률 비교표

항목	2024년 단가	2025년 단가	인상률
전기요금	125.5원/kWh	132.9원/kWh	5.9%
도시가스	21.4원/MJ	22.3원/MJ	4.2%
수도요금	610원/㎥	635원/㎥	4.1%

 

🔸 결론: 실제 인상률보다 더 크게 체감되는 이유

실제 요금 인상률은 4~6% 수준으로 보일 수 있지만, 난방 사용량 증가, 에너지 소비 패턴의 변화, 물가 전반 상승에 따른 심리적 압박이 더해지면서 체감은 훨씬 더 크게 나타난다.

특히 전기와 가스는 계절적 요인에 따라 소비가 집중되는 겨울철에 인상이 체감되는 경향이 강하다.

게다가 최근 물가 상승은 단순히 한 분야의 문제라기보다 전반적인 생활비 부담 증가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,

다음 편에서는 마트 장보기 물가의 변화를 중심으로 더 깊이 들여다보려 한다.